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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관과 달필의 세계
이 경 성 ㅣ 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노정란의 작품은 한마디로 말해서 달관의 세계이고 달필의 세계이다. 구체적인 자질구레한 것을 전체로 에워싸는 그의 능력은 어느 의미에서 명상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로 정리해 버린다. 그와 같은 달관과 달필의 세계는 근작에 와서 더욱더 높아지고 깊어져서 동양철학에 접근하고 있다.
화가 노정란은 그녀의 바탕이 되고 있는 예술정신이 정서에 가득차 있다. 말하자면 그녀의 작품은 대비와 격동보다는 조화를 이루어서 보는 사람의 시각에 기쁨을 주고 있다.
서울 캘리포니아 7인전 도록,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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